편의점 사업 해보고 싶으세요? 점주들의 눈물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950명당 편의점 1개꼴로, 편의점 종주국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밀집도가 높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 뒤에는 빚더미에 앉아 폐업조차 마음대로 못 하는 점주들의 절규가 숨어 있습니다.

1. 폐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위약금의 굴레

많은 점주가 적자를 견디다 못해 문을 닫으려 하지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위약금 장벽에 가로막힙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 2년간 운영하며 적자를 메우느라 빚이 2억 원 넘게 늘어난 사례도 있으며, 건강보험 체납과 통장 압류까지 겪는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기도 합니다.
  • 불투명한 위약금 산정: 폐점 시 인테리어 잔존가 등 위약금이 어떻게 산정되는지 본사는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점주는 문 닫기 이틀 전에야 5,200만 원이라는 위약금을 통보받기도 했습니다.

2. 점주가 손해를 봐도 본사는 웃는 구조 (차액 가맹금)

편의점 본사가 과당 경쟁 속에서도 계속해서 점포 수를 늘리는 이유는 점주가 물건을 파는 수익보다 물건을 본사로부터 사가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 공급 마진의 함정: 가맹 본부는 물품을 제공할 때 마진을 붙여 수익을 내는 차액 가맹금 방식을 취합니다. 따라서 점포가 많아질수록 본사의 공급량과 수익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 밀어내기식 영업: 판매가 저조해도 본사 관리자는 매대를 채우기 위해 계속해서 신제품 발주를 권유합니다. 이는 결국 점주의 재고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옵니다.

3. 정보의 불균형과 예상 매출의 허상

창업 전 본사가 제시하는 예상 매출은 실제와 큰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계약 당일의 압박: 공식적인 예상 매출 산정서를 계약 당일에야 보여주어, 이미 임대차 계약과 인허가를 마친 예비 점주가 계약을 거절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 경쟁점 무한 출점: 바로 옆에 같은 브랜드나 경쟁 브랜드가 들어와도 본사는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로 대응하며 점주의 영업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습니다.

4. 사후 관리의 부재

오픈 전에는 간이라도 빼줄 듯이 모든 절차를 도와주던 본사는, 일단 적자가 발생하고 점주가 어려움을 호소하면 태도가 180도 달라집니다.

  • 방치되는 점주들: 관리자(SC)는 담당 점포가 너무 많다는 핑계로 개별 점포의 매출 증대나 위기 해결에 큰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철거 비용까지 점주 몫: 24시간 매장을 지키느라 감기를 달고 살며 고생했던 점주가 폐업할 때, 본사는 집기 철거 비용조차 점주에게 부담시킵니다

결론 : 도시락 싸 들고 말리고 싶은 편의점 창업

방송에 출연한 전·현직 점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가족이 편의점을 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리겠다”고 말이죠.

편의점 창업은 단순한 자영업이 아니라 대기업의 유통 구조 속에서 점주가 모든 리스크를 떠안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법무부의 새로운 생계비 계좌 지침처럼 채무자를 보호하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이러한 불공정한 가맹 구조에 발을 들이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분석이 필요합니다.

편의점 본사의 화려한 예상 매출 데이터보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와 위약금 규정을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더 생생한 창업 실패 예방법과 채무 대응 전략은 부채면허 카페에서 공유해주세요.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 전, 부채면허 카페에 사연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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